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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지난날의 과오를 씻어내기 위해 평생을 속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었고,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잠든 적도, 마음 편히 휴식한 적도 없었습니다. 혼자임을 택하며 스스로를 닫아버린 채, “감당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며 버티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날엔 구석에 웅크려 앉아,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숨죽여 울었습니다. 비라도 내리면 오히려 더 좋아했습니다. 비를 맞았다는 핑계로 내 감정을 숨길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절망과 어둠 속에서 살아가지도, 그렇다고 죽어가지도 못하는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고통을 잊고싶어 매일 위스키를 한병씩 마시다보니 큰일이 나더군요,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해방이 되는가 싶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마음이더군요, 한켠으론 살아가..

독백2

내가 지금까지 나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며 해왔던 모든 행동들이,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은 채높고 단단한 벽을 쌓아 올리는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그 벽은 단순히 두려움 속에서 만들어낸 구조물이 아니었다.나만의 신념이었다.내가 옳다고 믿고,버틸 힘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안의 방어기제였다.나는 그 신념 속에서 나를 지켜내려 했고,다른 이들의 시선이나 상처가 닿지 못하도록 나를 고립시켰다. 그 신념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결국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되고 말았다.누구도 넘을 수 없도록 쌓아 올린 그 벽 안에서,나는 홀로 고독 속에서 싸우고 버텼다. 시간이 지나며 나는 깨달았다.그 벽은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기보다는오히려 나를 외롭게 하고,세상과 나 자신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었..

Daily3

다낭에 온지 벌써 5일째가 되는날이다. 1일 1콩커피에 분짜를 먹었더니 이제 조금은 물리기 시작하였다.경기도 다낭시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드라. 한국사람들 엄청많구 어딜가도 한국어가 들린다. 3일차까진 밤새 근처 라운지에서 술을 디립다 마셨다. 여긴 위스키가 엄청 싸니까베트남 사람들 생각보다 저돌적이드라, 고독을 태우면서 술마시고있는데 몇몇여성분들이 연락처물어보고 놀자고 하는 상황을 겪으며"아 나는 베트남에서 살아야되나?"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졌다 라운지에서 친해진 사람이 생겼다. 혼자왔냐고하길래 그렇다하니 자기가 가이드해주겠다고 연락처를 주더라 생전 처음보는 호의에 감사의표현보다 의심이앞서서인신매매같은데 나 주전공이 해킹이다 허튼생각하지말라고했던 내자신 ㅋㅋㅋ 그마저도 웃기다고 내일 보자는 순수함에 나..

Daily2

보스랑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그의 기억도 알 수 있게된 사실이있다.내 매니저는 원래 현재 그룹의 Finance 출신이였고 모종의 사유로인해 어쩌다보니 IT업무도 맡게되었고IT계열이 더 잘맞게되어 현재 내가 다니는 곳에서 IT 직무로 21년째 일하고있다고한다. "나를 왜 뽑았어요" 하고 물어보니 "엉 니가 제일 합리적이여서 " (괜히물어봤네) ERP 개발자랑 나를 두고 최종 고민을하고있었는데, 다재다능한 사람이 적합하다고 해서 나를 뽑게되었다고한다. 처음 내 첫직장은  잡다한 업무에 총무같은 잡부같은 느낌이였는데, 그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나보다. 한군데 정착을 못하고 이리저리 주변인같던 내 인생에 조금은 생각을 다잡게된 날들이였다. 큰 마음먹고 카톡을 삭제를 했었다 4일차에 다시 설치했다가 다시 삭제했다...

Daily1

매니저에게 순환근무 요청을하였다. 싱가폴이든 독일이든 한달이든 좋으니 잠시 새로운 곳에서 일해보고싶다구. 매니저가 알았다하며 순환근무 신청을하였으나 반려가되었다.코리아 IT 가이 대체할 사람이없다고,,  대신 내일 싱가폴에 3박4일 출장 승인을 받았다고 오라고하였다. 정말 순환근무되면 어떻하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칭얼거린게 또 통했나보다 . 퍼스트 클래스는 아니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로 내일 출발하게되었다. 가는김에 휴가 붙여서 길게 좀 다녀올 예정이다.

독백1

"같다, 같았다"라는 말을 독백에서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만약 그 단어가 보인다면, 그건 단지 구라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길. 나는 모순적인 사람이다. 누군가에게는 깊이 있는 상담자이자 문제 해결의 천재로 비춰진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철없는 아이 같고, 때로는 '금쪽이'처럼 어설픈 사람으로 보인다. 이 다양한 모습들 속에서, 나는 좋게 봐주는 모습만 골라내 나를 꾸며내려 애썼다. 아니, 애쓴 척했을 뿐이다.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에, 나의 부족한 모습을 감추고 좋은 면만 보여주려 애썼다. 평판조회 사이트에 적힌 내 평가엔 좋은 말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알고 있다. 내 단점도 그 안에 적혀 있다는 것을. 그들이 진심으로 말해주었음을. 그런데도 나는 외면했다..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사실은 삶이 버거운 너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고있지만 사실은 삶이 버겁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울고있는 ​옛과거의 나쁜 기억에서 발목을 잡혀 매일매일 괴로워 신음하고 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너에게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

컴퓨터,노트북을 끄지 않으면 생기는 일....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내부의 데이터를 RAM(random access memory줄여서 메모리) 이란 장치가 임시로 저장했다가 필요할때 바로 불러올수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우리가 보통 파일을 따블클릭할시 바로 열리는 이유) 주로 오피스 엑셀작업시 다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주기위해 메모리가 사용되며 파일용량이 클수록 사용되는 메모리도 올라간다 이 메모리장치는 이론적으로 파일을 닫으면 회수가되지만 닫아도 약간의 메모리가 성능에 누적이되는데,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면된다 연인과 싸우고 화해했지만 머릿속엔 아직 괘씸한게 남아있는것처럼.. 연인에게 가스라이팅을 24시간 진행한다고 생각해보자 잠을 자고 나면 좀 기억에서 사라지고 괜찮아지겠지만 잠을 안재우고 계속 가스라이팅을하게 된다면 상대는 우울해지고 번뇌가 상당..

IT/하드웨어 2024.01.19

나의 인생 썰 그리고 인연 Part 1

나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오래전이야기다. 나의 20대는 그다지 잘나지도 못한 인생이었다. 학창 시절엔 학사경고 맞을 정도로 공부도 지지리 안 했으며 꿈도 목표도 없는 잉여인간이었다. 공무원준비를 약 3년 정도 하였는데 그건 내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그저 핑곗거리였으리라. 시험을 말아먹고 방황을하던도중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우연히 순수하며 누가 봐도 정말 아름다운 사람,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아니면 내가 잠시 미쳤는지 연락처를 물어보았다 능력도 쥐뿔도 없는 권투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뭐 결과가 좋았겠나.. 몇일 연락하다가 연락 끊김...ㅋㅋㅋㅋ 뭐 내가 그렇지.. 하며 잊고 지내던 중 나쁘지않게 생각했던지 다시 만나볼래요? 하구 3주 뒤에 갑자기 대뜸 연락이 왔다...

FTP/SFTP 접속 비밀번호 분실시 찾는방법(FileZilla)

트러블 슈팅을 하다보면 가끔은 웃픈상황이 연출되기도한다 타부서직원 : 댈님 프로그램 계정/비밀번호를 모르겠어요ㅠㅠ... 필자 : 응?? 저도 모르는데요?? 부서도 달라서 접속정보 공유도 안된걸 왜 저한테..... 타부서직원 : IT담당이시잖아여.... 방법이있을까요 ㅠㅠ 필자 : 크흠.... 찾아볼게여 설치되있는 노트북 가져다주세여 문제의 비밀번호 분실 프로그램은 파일질라라는 FTP프로그램이였다. 방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1. 파일메뉴의 내보내기 항목 클릭 2.사이트 관리자 항목 내보내기를 체크후 확인을 눌러준다 3.파일이름을 정하고 파일형식은 XML 형식으로 선택 후 바탕화면이나 아무 폴더에 저장을 해준다. 4.열게되면 호스트(Host) 포트(Port) 아이디(user) 접속 비밀번호(Pass) 들이..

IT/소프트웨어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