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무난한 주제로 글을 써왔지만,누구나 한 번쯤 애써 묻어두고 곱씹었을,이 무겁고 시린 주제를 오늘은 조심스레 고찰해 보려 한다.적어도 나는 삶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도 '포기란 없다'라고 다짐하곤 한다.그래, 숨이 붙어 있는 한, 놔버리는 포기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거다.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극복'을 의미하는 걸까?'극복'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어떤 악조건이나 장애물도 이겨낸다는 극복이,과연 찢겨나간 상처 앞에서도 가능한 일일까. 온전히 이겨낸다기보단,그저 터진 상처를 꽉 묶고 억지로 지혈한 채,어떻게든 절뚝이며 껴안고 살아가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다.'이별'이라는 단어 또한 그렇다.사전에선 '서로 갈리어 떨어짐'이라 무심히 적어두었지만,그 건조한 ..